리텐션, 유저를 얼마나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는가

2020. 11. 3. 16:20Marketing/참고자료

지난 편에서는 ARPPU, PUR 등 구매 액션 관련 데이터를 살펴봤다.

 

오늘은 이런 유저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서비스에 살아있는가, 즉 리텐션 Retention에 대한 것이다.

 

유저의 daily ARPPU가 매우 높아도,

하루만에 나가버리면 그 서비스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리텐션이 매우 중요해진다!


Retention

- 정의: 유저가 일정 기간 이후에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여부 (생존 여부)

- 반댓말 : churn (이탈)

 

1. N Day retention

- 가입한 지 정확히 N day에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

- 클래식 리텐션. 보통 "리텐션" 이라고 하면 N day retention을 의미한다.

 

 

TIP! 1day / 7day / 30(28) day를 주로 본다.

 

[예시]

2/1 100명이 가입

2/2 50명이 로그인

2/8 23명이 로그인

3/1 7명이 로그인

 

- 1 day retention: 50% = 50/100

- 7 day retention: 23% = 23/100

- 30 day retention: 7% = 7/100

 

중요한 건 무조건 총 모수인 100명, 즉 가입/첫 액션을 기반으로 리텐션을 계산한다는 것이다.

 

2. Week retention

- 가입한 지 정확히 N week에 (한 번이라도) 서비스를 사용할 확률

- Week retention에선 일주일(=7일 동안) 1번이라도 로그인하면 생존 유저이다.

 

 

TIP1! daily retention보다 더 generous 한 기준이다.

다음 예시를 한번 보자. 각각 색은 W1 월요일에 가입한 3명의 유저를 상징한다.

 

 

  •  핑크유저: 14일 중 13일을 로그인했지만, 7일 째인 w2 월에 로그인하지 않았으므로 7 day retention에서 이탈한 유저이다. 1 week retention으로는 생존유저이다.
  • 주황유저: 7일째인 w2 월에 로그인했으므로 7 day retention에서는 생존이다. 그러나 w2 weekly retention (8-15일째: w2 화 - w3월)에 로그인하지 않았으므로, 2 week retention에서는 이탈이다.
  • 녹색유저: 가입날을 제외하고 토/일에만 들어오는 유저이다. 7 day retention에서는 이탈유저이고, 1 week retention으로는 생존유저이다.

TIP2!

Week retention 기준은 어디에 쓸까?

일주일 중 사용하는 날이 정해져있는 서비스에 좀 더 적합하다.

위의 녹색유저 같은 패턴으로, 호텔, 취미, 엔터테인먼트 등이 해당할 수 있다.

보통 쓰는 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유저가 이탈하지 않아도 1/3 day 리텐션은 안 좋게 나올 수 있다.

실제 유저가 생존인지를 오히려 week retention이 더 잘 판별할 수 있다.

 

3. Rolling retention

- 가입한 지 N day 이후에 서비스를 사용할 확률

- 거의 안쓰니까 알아만 두자

 

TIP1!

롤링 리텐션은 N day retention과 달리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는게 아니라 그 뒤의 모든 날짜 중 아무때라도 다시 돌아오면 생존으로 간주한다.

1 day retention이 50% 인 경우, 가입자의 50%가 가입 d+1에 로그인했다는 것이고,

1 day rolling retention이 50%인 경우는, 가입자의 50%가 2일 이후 로그인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그래프는 이렇게 N day retention보다 rolling retention이 더 좋다.

 

TIP2!

있어보이고 싶다면, 리텐션을 구할 때 "90일 frame으로 롤링 리텐션도 함께 구해볼까요?" 라고 말해보라. 롤링 리텐션은 가끔 투자자에게 보여줄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를 빼고는 없다. 그 이유는 롤링리텐션은 치명적인 단점을 2가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이미 계산해놓은 데이터가 변동한다.

- 사용자가 d+0에 로그인하고 로그인 안 하다가 d+90인 오늘 로그인을 했다면, 어제까지 해당 유저는 이탈 유저였는데 오늘 부터는 아니기 때문에 그 이전의 모든 값을 수정해야한다.

 

2. 딱히 시사하는 바가 없다.

그렇다, 쓸모가 없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gopractice.io/blog/day-n-retention-rolling-retention-and-the-many-facets-of-the-retention-metric/

 

Day N retention, rolling retention, and the many facets of the retention metric - GoPractice!

Retention rate is one of the fundamental metrics in product management. We all use it regularly, yet few of us know that there are many different ways to calculate retention rate. And it is very important to know which one to use when you’re making decis

gopractice.io

 

4. Bounce rate 제거 retention

- Bounce rate 제거한 N day retention

 

*Bounce rate

- 서비스에 진입하자마자 나간 유저의 비율

- 주로 웹트래픽 분석에 사용하는데, 앱서비스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 웹에서는 들어온 그 한 페이지만을 보고 나가는 유저를 bounce해서 나갔다고 여기고, 앱은 각 서비스마다 적당히 bounce를 정의해줘야 한다.

- 주로, 앱은 다운로드 했으나 주요 액션인 XXX를 하지 않고 앱 삭제함 / 앱 다운로드 00분 안에 앱 삭제함 등으로 정의한다.

 

[배달앱 기준]

2/1 100명이 가입 & 그 중 20명은 주문 한번도 안하고 당일날 탈퇴 / 앱삭제

2/2 50명이 로그인

2/8 23명이 로그인

3/1 7명이 로그인

 

- 1 day Bounce rate 제거 retention: 62.5% = 50/80

- 7 day Bounce rate 제거 retention: 28.8% = 23/80

- 30 day Bounce rate 제거 retention: 8.8% = 7/80

 

중요한 건 무조건 총 모수인 100명이 아닌, bounce한 유저를 제외한 80명이라는 것이다.


리텐션의 종류는 위처럼 4가지가 있다.

잊지 말 것은 어느 회사, 어느 국가를 가도 1번이 국룰이다.

IR이나 보고에 절대로 다른 방식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각 서비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리텐션도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알고 넘어가는게 좋다.

실제로 현 회사에서는 1, 2와 monthly retention 세가지를 다 사용한다.

 

위 4 종류 리텐션을 기반으로,

유저구분과 엮으면, RU retention, PU retention 등이 나오고,

액션과 엮으면, 기능 사용 retention, 구매 retention 등이 나온다.

이는 각각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리텐션은 처음 배우는 사람은 개념조차도 어렵다.

다음에는 좀 더 쉬운 데이터로 돌아오겠다.

 

 

 

 

 

(출처: brunch.co.kr/@happy-mil/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