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구글 애널리틱스 큰 틀 잡기 : GA 리포트 구성 및 측정항목

2020. 8. 21. 01:18Google Products/Google Analytics

 글 애널리틱스의 세계는 참 무궁무진하다. 근 2년 동안 본업은 아니더라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참 새로운 것이 구글 애널리틱스의 세계인 것 같다.

 

파면 팔수록 재미있고 또 점점 더 힘들어지는 구글 애널리틱스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가 아닐까 싶다.

 

초급자가 참고할만한 애널리틱스 콘텐츠를 원한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오늘은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기본이 될만한 콘텐츠를 한 번 다뤄보고자 한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처음 들어가보면 몇 개의 리포트가 있을까?

 

나도 오늘 처음 세봤다. 101개의 리포트가 있다. 10의 자리도 아니고 100의 자리의 리포트가 있다. 놀라운 것은 점점 더 추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만간 업데이트될 리포트만 내가 알고 있는 것만 몇 개가 있다.

 

더 무서운건? 101개의 리포트를 각각 클릭하고 들어가보면 무수히 많은, 아래와 같은 표가 나타나게 된다.

 

 

맙소사... 이게 다 뭐라는거냐?

 

실제로 이렇게 무수히 많은 리포트들, 그리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숫자들 때문에 내가 교육을 나가고, 구글 애널리틱스 공부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다 보면 '구글 애널리틱스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등등의 피드백/질문을 제일 많이 주신다.

 

동감한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어려운 상품이다. 특히 처음 접하는 사람이 맨 처음에 느끼는 공포는 상당할 것이다. 나조차도 101개의 리포트 중에서 아직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리포트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소셜 리포트.. 아직은 보지 않았다. 봐야하는데 미루고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공부하는데 사실 왕도란 없다. 시간만이 답이다. 특히 심화 기능들은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히 공부해야만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처음 공부를 할 때,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틀을 가지고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해해 나가는 것이 개인의 이해를 위해서도, 학습의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하고 싶은 충고는 절대 지엽적인 것에 목매달지 말라는 것이다. 지엽적인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구글 애널리틱스는 어렵게만 다가올 것이며 절대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없다. 또한 큰 숲을 볼 수 없게 되어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저런 의미에서 오늘은 큰 그림에서 GA를 바라보고자 하는 첫 시리즈를 시작해볼까 한다 (시리즈라고는 했지만 두 번째 시리즈를 무엇으로 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1. 구글 애널리틱스의 리포트들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구글 애널리틱스의 리포트는 상당히 직관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 영문 버전으로 살펴보면 리포트가 아래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칙성이 보이는가? 영문으로 놓고 봤을 때 구글 애널리틱스의 리포트는 아래와 같이,

Audience(잠재고객)  > Acquisition(획득) > Behavior(방문행태) > Conversion(전환), 이렇게 A-A-B-C로 구성이 되어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를 A-A-B-C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말한다. 외우기도 쉽다.

이게 이름만 외우기 쉬운 게 아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리포트는 잠재고객 > 획득 > 방문행태 > 전환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면 또 무릎을 탁 칠 수 있는데,

 

한 유저가 전환을 일으키는 과정을 정~말 단순하게 표현해보자.

 

어떤 유저가 있는데, 사이트에 들어와서 여러 페이지를 본 후에 전환을 일으키고 나간다.

 

이 상황에서 마케터라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1. 유저가 있음 > 어떤 유저가 우리 고객이지?

2. 유저가 우리 사이트에 들어왔음 > 어떤 경로로 들어왔지?

3. 사이트에서 막 돌아다님 > 어떤 페이지들을 보지?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지?

4. 전환을 일으킴 > 사이트를 돌아다닌 결과가 어떻지?

 

이해가 좀 되나? 즉, 잠재고객 > 획득 > 방문행태 > 전환의 각 섹션의 순서는 어떤 유저가, 어떤 채널로 들어와서 어떻게 행동한 다음에 전환을 일으키는지 그 유저의 행동 흐름을 순서대로 표현한 것이다.

 

이것만 알고 있어도 각 섹션들의 존재 의미를 파악하고 그 안에 있는 리포트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리포트들을 각개 격파하는 것보다 훨씬 큰 그림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2) 구글 애널리틱스의 측정항목들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측정 항목도 리포트와 마찬가지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이 측정항목들 역시 A,B,C로 구성이 되어 있다. A,B,C란? 리포트들과 마찬가지로 Acquisition(획득), Behavior(행동), Conversion(전환)이다.

 

Acquisition(획득) 섹션에 있는 첫 번째 세 개 항목은 세션, 새로운 세션%, 신규 방문자이다. 이 획득 섹션에 있는 세 개 지표들은 측정 기준에 대한 양적 지표라고 보면 쉽다. 즉, 쉽게 표현하면 신규 유저가 몇 명이 들어왔고, 방문수는 얼마인지. 이런 양적인 내용들이 Acquition(획득) 세 개의 지표에서 다뤄진다.

 

Behavioir(행동) 섹션에는 이탈률, 세션 당 페이지수, 평균 세션 시간이 있다. 이 섹션은 방문들의 질을 나타내는 질적 지표들이 모여있다. 마케팅 캠페인을 최적화하고 사이트를 최적화할 때, 양적 지표만 보아서는 안된다.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세션(방문수)만 본다는 것은 온라인 광고에서 클릭수만 본다는 것과 같다. 얼마나 많은 방문을 이끌어냈는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얼마나 양질의 유저를 끌어왔느냐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Behavior(행동) 섹션의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은 선택을 넘어 필수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Conversion(전환) 섹션은 많은 분들이 이미 중요성을 공감하실 것 같다. 이 섹션은 결과를 보여준다. 웹사이트의 존재 의의인 Macro goal을 포함하여 다양한 Micro goal을 추적하여 웹사이트가 얼마나 제 역할을 수행하는지 파악해볼 수 있다.


이렇게 큰 틀에서 리포트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고, 측정 항목들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만 파악하여도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하나하나 필요에 따라 살을 붙여 나가면 된다. 다음번 큰 틀 잡기 시리즈는 무엇을 쓸까 고민인데,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하여 말씀을 주시면 댓글이나 혹은 긴 내용이 될 것 같으면 포스팅으로 더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http://bitly.kr/DNauBwZOBH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