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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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로 이렇게까지 해봤다!?
이곳에 입사하기 전 면접에서 들었던 첫 질문은 이러했다. "이곳에는 데이터를 전부 Excel 형태로 내려받아 활용해요. 그래도 괜찮겠어요?" 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기 어려웠다. 면접을 이곳저곳 보러 다녀 봤지만, 회사의 부족한 부분을 먼저 들어보긴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도전하고, 극복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흥미가 생기기도 하였다. "막막한 카페24의 환경" 입사 후 카페24의 주문 데이터를 내려받아보니, 면접에서 왜 그런 질문을 했었는지 이해되었다. 데이터 전체를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최대 6개월, 용량이 많아지면 다음 날 다운로드, 특정 데이터는 카페24 담당자에게 직접 요청 등 많은 걸림돌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서비스 오류도 상당히 많았다. 무려 ..
2020.12.17 -
데이터가 없는데, 분석을 하라고?
어느덧 액세서리 커머스에 입사한 지 3개월이 넘었다. 지금까지 나는 데이터 분석가로서 어떠한 일을 했을까? 돌아보면 답은 하나였다. " 데이터 찾기 " 커머스는 본질적으로 유저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즉 유저와 상품이 없으면 커머스는 돌아가지 않는다. 반대로 커머스가 성장하려면 유저를 알아야 하고, 상품을 알아야 한다. 나에겐 유저를 알고 상품을 알아야 하는 게 급선무였다. 그러나 그것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무했다. "상품을 파는데 품번(고유번호)이 없다?" 커머스에 입사하여 데이터를 본다면 어떤 게 가장 궁금할까? 나의 경우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 어떤 것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그렇게 처음 내려받아본 주문데이터를 봤을 땐 나의 눈을 의심했다. 푸..품번이 없어..? 이곳의..
2020.12.16 -
SI란? 그리고 SI 개발자 임금은?
IT 기업을 찾아보다보면, 적지 않은 기업이 'SI'라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SI가 도대체 뭘까요? 그리고 SI 개발은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0. SI란? 우선 SI란, System Integrator의 줄임말입니다. 거칠게 번역하자면 시스템(구조)을 통합한다는 뜻이 됩니다. SI는 여러 기업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날, 몇몇 IT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스스로를 SI로 정의 내립니다. 하지만 보통 SI 서비스는 IT 서비스 회사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제공하는 수 많은 서비스 중 하나일 뿐입니다. SI는 대규모 기업들이 IT 시스템의 통합을 모색하기 시작하던 1980년대에 등장했습니다. ..
2020.12.16 -
서비스 기획과 사업 기획의 딜레마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늘 멋지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브랜드가 자리 잡힌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원 중 일부가 강연과 강의를 이어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설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서비스 기획은 생각보다 꽤나 처절하고 진부하게 이어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이라서 어수선하고 대기업이라서 드라마틱하게 진행되는 건 기대하지 마세요. 냉혹한 현실은 그냥 끝이 보이지 않는 조사와 리젝, 싸움과 협상의 늪 한가운데 있는 기획자의 고군분투에서 시작되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은 이런 서비스 기획에서 우리가 가장 깊에 고민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뭔가 확 꽃히는 게 없는데? 최근 VC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깊게 뇌리에 박힌 이야기를 꼽아보자면..
2020.12.05 -
유저 액션 지표를 정의하고 분석하기
오늘은 유저 액션과 관련된 지표와 데이터를 살펴보자. 안타깝게도 유저 액션은 기본 데이터지만, 딱 이것만 알면 된다!로 정형화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지금까지와 달리, PU, nonPU 등으로 개념만 알려줄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편은 최대한 다양한 서비스 카테고리의 예시를 넣어서, 유저 액션을 정의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했다. 유저 액션 관련 0. 유저 액션이란? - 여기서 유저 액션이란, 유저가 서비스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 달성하는 액션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한 액션을 의미한다. - 영어로는 주로 User Activity / User engagement라고 한다. - 유저 액션을 정의하고 난 뒤에는, 보통 유저 액션의 횟수, 소요시간, 달성 방법의 비율을 본다. 유저 액션을 정의하는 법은..
2020.11.04 -
리텐션, 유저를 얼마나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는가
지난 편에서는 ARPPU, PUR 등 구매 액션 관련 데이터를 살펴봤다. 오늘은 이런 유저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서비스에 살아있는가, 즉 리텐션 Retention에 대한 것이다. 유저의 daily ARPPU가 매우 높아도, 하루만에 나가버리면 그 서비스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리텐션이 매우 중요해진다! Retention - 정의: 유저가 일정 기간 이후에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여부 (생존 여부) - 반댓말 : churn (이탈) 1. N Day retention - 가입한 지 정확히 N day에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 - 클래식 리텐션. 보통 "리텐션" 이라고 하면 N day retention을 의미한다. TIP! 1day / 7day / 30(28) day를 주로 본다. [예시] 2/1 100명이 가..
2020.11.03